“이수 뮤지컬 출연 반대 광고에 써달라”…1000만 원 쾌척, ‘통 큰’ 누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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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9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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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이 이수 하차를 위한 모금에 1000만 원을 쾌척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 누리꾼이 이수 하차를 위한 모금에 1000만 원을 쾌척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가수 이수의 뮤지컬 ‘모차르트!’ 출연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수의 뮤지컬 출연 저지 운동에 써달라며 1000만 원을 쾌척한 누리꾼이 있어 눈길을 끈다.

2009년 성매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이수가 EMK에서 제작하는 뮤지컬 ‘모차르트!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뮤지컬 팬들은 그의 하차를 요구하며 출연 반대 광고를 위한 비용을 모금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19일 한 누리꾼은 광고비 모금이 진행되고 있는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길게 안 쓸게”라는 제목의 인증글을 남겼다.

이 누리꾼은 “금액 공개를 하는 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고민 많이 했지만, 아침에 올라온 기사가 결심을 도와줬다”며 “현재 계획된 광고에서 뭔가 더 할 수 있다면 최대한 더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보낸다”고 적고 모금 계좌에 1000만 원을 보낸 입금증명서 사진을 첨부했다.

모금을 진행하고 있는 누리꾼은 모금액이 법률 자문 상담비용 및 항의 광고 관련 내용으로 사용되며, 진행 이후 남은 잔액은 관련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글을 본 다른 누리꾼들은 “행동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줬다” “어마어마한 거금 정말 고맙다. 우리 이 노력이 꼭 헛되지 않게 하자” “큰 울림을 줘서 고맙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현재 EMK 측은 이수의 출연에 변동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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