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한국인 감염자 첫 발생, 질본 “배우자 감염 여부도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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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2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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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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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질본은 22일 오전 11시 2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카바이러스 양성 환자 발생에 관한 긴급브리핑을 가졌다.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인 A씨(43)는 전남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정기식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A씨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며 “임상적으로는 회복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환자 퇴원은 검체 자료 확보되고 의학적으로 입원이 무의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퇴원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질본은 A씨의 배우자에 대해서도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A씨는 2월 17일부터 3월 19일까지 22일간 브라질 동북부 지역을 출장 목적으로 방문했다. 현지에 체류하면서 모기에 물린 그는 11일 귀국 당시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그러나 16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A씨는 18일 전남 광양 소재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또 그는 19일에는 근육통과 발진 증상이 나타나 21일 다시 의료기관을 찾았다.

의료기관은 A씨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광양시 보건소에 신고했다. 전남 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실시한 유전자 검사(RT-PCR) 결과, A씨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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