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출자-출연기관장 연봉, 서울연구원장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6일 03시 00분


행자부 지방재정통합시스템 공개

서울의 출자·출연기관 중 기관장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연구원(1억9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17개 특별·광역시도 중 출자·출연기관 직원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남(6000만 원)이었다.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 교육청, 지방출자·출연기관의 재정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lofin.moi.go.kr)을 15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방출자·출연기관은 2014년부터 각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경영공시를 하고 있지만 모든 기관장의 연봉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출자·출연기관장 연봉은 서울연구원, 서울신용보증재단(1억5600만 원), 서울산업진흥원(1억5400만 원), 서울의료원(1억4100만 원), 서울문화재단(1억3100만 원) 순이었다. 세종문화회관은 1억1700만 원,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억1500만 원을 기관장 연봉으로 지급했다.

지역별 출자·출연기관 직원의 평균 연봉도 공개됐다. 충남이 60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5600만 원), 부산(54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은 지방의 재정정보를 일반인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지금까지는 지방재정 현황을 확인하려면 재정고(지자체)와 클린아이(지방공기업), 지방교육재정알리미(교육청)를 각각 살펴봐야 했지만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이 문을 열며 243개 자치단체와 410개 지방공기업, 618개 지방출자·출연기관, 17개 교육청의 재정통계를 한곳에서 볼 수 있다. 기존에 표로 나타냈던 재정정보도 그래프와 그림으로 표현해 이용자가 정보를 쉽게 파악하도록 했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정부의 핵심 과제인 지방재정 개혁을 위해선 지방재정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필수”라며 “국민이 언제든지 지방재정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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