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독감-수두 주의하세요” 각종 감염병 예방하려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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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신학기를 맞아 감기와 독감, 수두 같은 각종 감염병이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일 “매년 3월 초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가 개학하면서 집단생활 과정에서 호흡기 감염병이 크게 늘어난다”며 “아동들이 철저한 위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월 초까지 기승을 부리던 독감(인플루엔자)은 지난 14~20일 환자(의심환자 포함) 수가 감소세를 보였으나 초중고 학생 연령(7~18세)에서는 환자가 1000명 당 79.1명으로 여전히 발생률이 높았다. 이는 2015~2016년 절기 유행 기준(1000명 당 11.3명)의 7배를 넘는 수치다. 독감은 자녀가 부모에게 옮기면서 지역사회 전체로 퍼질 수 있는 만큼 학교 내의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질본은 설명했다.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등의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접종하는 게 좋다. 수두는 ‘수두백신’으로 1회, 볼거리라고 불리는 유행성이하선염은 ‘MMR 백신’으로 2회 접종하면 된다.

수두는 매년 5~6월, 12월~이듬해 1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3~6세 어린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높은 만큼 어린이들은 반드시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주로 4~7월, 11~12월 사이의 발생률이 높고 13~18세 연령의 청소년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고 △손으로 코나 눈을 만지지 않으며 △기침·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는 등 개인위생을 잘 지켜야 한다. 또 감기나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이 유행할 때에는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적절한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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