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자유학기제 활동 내용, 학생부에 상세히 기록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6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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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시작되는 자유학기제 활동 내용이 각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에 자세히 기록된다. 자유학기제를 악용해 선행학습 마케팅에 나서는 학원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1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자유학기제 추진 방안을 보고했다.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 동안 중간 기말 시험 없이 진로탐색 등 다양한 체험 활동 위주로 운영되는 교육 과정이다.

교육부는 4월 중 훈령을 개정해 자유학기제 기간에는 학생부에 진로탐색 활동, 주제선택 활동, 예술·체육 활동, 동아리 활동의 4개 영역으로 구성된 ‘자유학기 활동 기재 양식’을 신설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경찰청과 공동으로 자유학기제 도입으로 학력 저하를 우려하는 학부모 심리를 악용해 선행학습을 하겠다고 광고하는 학원을 연중 단속해 처벌하기로 했다. 또 교사들의 연수 및 수업사례 공유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도농 간 체험기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소외 지역의 인프라를 늘리기로 했다.

이 장관은 “자유학기제를 충실히 이수하면 오히려 학업 능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지난 3년 간 자유학기제를 시범실시한 학교 가운데 교육청으로부터 학력우수학교로 선정된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김희균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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