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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발견 당시 ‘미라’ 상태, 냄새 없애려 방향제 두고 생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2-04 09:08
2016년 2월 4일 09시 08분
입력
2016-02-04 08:49
2016년 2월 4일 08시 49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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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사진=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발견 당시 ‘미라’ 상태, 냄새 없애려 방향제 두고 생활
13세 여중생 딸을 빗자루 등으로 5시간 때려 숨지게 한 뒤 11개월가량 방치해 ‘미라 상태’로 만든 40대 목사부부에 경찰이 4일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이날 오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나 살인 혐의로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이모 씨(47)와 계모 씨(40)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영장 서류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해 4일 오후 9시 전에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체포 영장의 만료시간은 48시간이다.
이날 체포된 목사 부부는 “심하게 때린 건 막내딸이 사망한 날(2015년 3월 17일)이 처음이었다”며 폭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살해의 고의성은 부인하고 있다.
앞서 3일 경찰은 지난해 실종된 피해자 이모 양의 행방을 찾기 위해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방에서 이불에 덮인 채 ‘미라’ 상태로 방치된 이 양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의자 이 씨와 계 씨를 긴급 체포했다. 또한 이 양과 함께 살았던 이모 백모 씨(39)도 함께 체포했다.
피의자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3월 17일 가출했다가 돌아온 딸을 혼내고 저녁에 일어나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직접 때려서 숨지게 했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피의자 이 씨 부부는 딸의 사체 냄새를 없애기 위해 방 안에 향초와 방향제를 잔뜩 가져다 놓고 생활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숨진 이 양은 계모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고, 이 때문에 아버지와도 자주 다퉜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 부부가 이 양을 때려 숨지게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사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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