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2015년 대구-경북 체불임금 5년새 최고

  • 동아일보

지난해 대구 경북 지역의 체불임금이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았다.

1일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구 경북의 체불임금은 950억5200만 원이다. 2014년 같은 기간 930억7100만 원보다 2.1% 늘었다. 2013년 689억5500만 원보다는 37%가량 증가했다. 체불 피해 근로자도 지난해 2만4054명으로 2014년 2만2042명에 비해 9.1%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2.2%)과 건설업(18.4%), 도소매음식숙박업(13%), 금융보험 및 부동산 서비스업(8%) 순이다. 규모별로는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전체 체불액의 71%를 차지했다. 체불 원인은 철강 전자 업종의 장기 불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고용노동청은 5일까지 체불임금 집중 지도 기간으로 정하고 전담반을 운영한다. 근로감독관이 오후 9시까지 근무하며 체불 사업장은 현장 조사한다. 임금 체불 신고가 접수되면 법률 상담 등을 통해 해결 방법을 찾는다. 회사 경영이 어려워 체불된 경우 사업주에게 융자를 지원하고 근로자에게는 생활비를 대출해 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moel.go.kr/daegu)를 참조하면 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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