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신입사원”… 1988년과 2016년, 다른 점은?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월 19일 09시 55분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응답하라 1988’에서 쌍문동 5인방이 어엿한 직업을 가진 성인으로 성장했죠. 과연 그 당시 신입사원들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1988년도에 신입사원이었던 직장인 321명과 현재 신입사원 1095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1988년도 당시 취업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했던 요건으로(복수응답 가능) 응답자의 67.3%가 학벌 및 출신학교를 꼽았습니다. 대학 수가 지금처럼 많지 않아 일단 대학을 들어가면 어느 정도 취업이 ‘보장’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전공 (28.7%) ▲자격증(26.5%) ▲회사 면접(24.6%) ▲학점(18.7%) ▲어학점수 (10.3%) 등의 순입니다.

그렇다면 2016 신입사원들은 가장 필요한 요건으로 무엇을 선택했을까요.

1988년도 시절에 비해 낮지만 여전히 '학벌 및 출신학교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45.3%로 가장 많아 학벌 위주 사회풍토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자격증(41.3%) ▲회사 면접(37.0%) ▲인턴 등 직무 관련 경력(35.9%) ▲어학점수(24.6%) 등의 순입니다.

이 외에 1988년 시절에는 거의 없었던 직무 관련 포트폴리오(17.0%), 공모전 및 각종 수상경력(8.8%), 글로벌 역량(8.2%) 등이 새롭게 등장해 직무 중심의 현 채용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1988 신입사원'의 90.3%는 정규직으로 근무를 했던 것으로 조사된 것에 비해 현재 신입사원들은 10명 중 3명 정도인 27.6%가 비정규직으로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또한 현재 신입사원 초임 수준은 평균 2708만 원으로 1988 당시 연봉 기준 평균 364만 원에 비해 7.4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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