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운전자 3명 중 2명 “운행 중 휴대전화 사용 경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3일 16시 31분


고속버스 운전자 3명 중 2명은 운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은 23일 버스운전자 204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시내버스 운전자 34.3%, 고속버스 운전자 66.7%가 최근 일주일 동안 운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 시내버스 회사 5곳과 고속버스터미널 4개 지역에서 각각 102명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사용빈도는 시내버스 운전자의 경우 △주 2회 이하(74.3%) △매일 사용(14.3%) △주 3회 이상(11.4%) 순이었다. 고속버스 운전자는 △주 2회 이하(54.4%) △매일 사용(26.5%) △주 3회 이상 (19.1%)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 동안 휴대전화로 인한 교통사고는 720건 발생했다. 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는 2012년 1.67명에서 지난해 1.93명으로 증가 추세다. 교통안전공단 오영태 이사장은 “통화를 해야 한다면 핸즈프리 기능을 사용해 운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간단하게 끝내 달라”고 당부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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