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폭발’ 용의자 “폭발물 설치했다” 진술 후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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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10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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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 캡처
사진=채널A 방송 캡처
야스쿠니 용의자.

‘야스쿠니 폭발’ 용의자 “폭발물 설치했다” 진술 후 ‘번복’

지난달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한국인 남성 전 모(27) 씨가 자신이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진술했다가 이를 번복했다.

10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전 씨가 처음에는 폭발물 설치와 관련해 “잘 모르겠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후 조사에선 야스쿠니에 들어가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가 이를 번복했다고 보도했다.

전 씨는 폭발물 설치를 위해 일본에 입국(11월 21일)했고, 사건 발생 전날(11월 22일) 야스쿠니를 방문한 사실도 인정했다가 번복했다.

앞서 9일 오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일본에 재입국한 전 씨는 화학단속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돼 일본 경찰과 임의동행했다.

일본 경찰은 11월 23일 발생한 야스쿠니 신사 폭발사건의 용의자를 전 씨로 지목하고, 그의 행적을 추적해왔다. 하지만 전 씨는 사건 당일 오후에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씨는 8일 일본 니혼TV 계열 뉴스 네트워크인 NNN 방송과의 통화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폭발 사건을 묻는 질문엔 혐의를 부인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고 밝힌 전 씨는 야스쿠니 신사 방문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냥 구경하러 간 것이고 도쿄를 둘러보러 간 김에 신사를 방문한 것”이라며 “뭐라고 해야 하나, 별로 볼 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취재진이 ‘야스쿠니신사 폭파 시도와 관련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예? 모르겠는데요”라고 답했다.

야스쿠니 용의자. 사진=채널A 방송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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