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발생시 ‘골든타임’ 확보위한 육상·해양 특수구조대 신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4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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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발생 때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육상·해상 특수구조대가 신설된다.

국민안전처는 호남권과 충청·강원권역을 관할하는 119특수구조대 2개와 서해 및 동해 해양특수구조대를 추가로 설치하는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특수구조대는 세월호 사고 이후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한 조직이다. 소방서보다 첨단 장비를 갖추고 특별 훈련을 받은 구조대원들이 배치된다. 새로운 특수구조대는 12월 초 발대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 동안 육상에서는 수도권과 영남권에 특수구조대가, 해상에서는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모든 권역을 담당해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 9월 제주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사고 당시 부산에 있는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버스를 타고 8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비난을 받았다.

특수구조대 신설의 결정됐지만 육상특수구조대는 여전히 충청과 강원이 한 권역으로 묶여있어 강원도에서 대형재난이 발생하면 충북 청사에서 출동해야 한다.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은 올 9월 국정감사 당시 “충청과 강원을 한 권역으로 묶으면 골든타임 확보가 어려운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앞으로 필요성이 확인되면 권역 분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혜령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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