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는 길]현대·기아차 등 산업현장 누빈 교수진이 인재양성 힘쓴다

  • 동아일보

1995년 충남 보령에서 대천전문대로 개교한 아주자동차대는 자동차 연관 산업 전 분야에서 활동할 인재 양성을 위해 2004년 교명과 전공, 교육과정을 바꿔 자동차대학으로 특성화했다. 최근 아주자동차대는 세계 수준의 전문대(WCC),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 특성화 전문대에 선정되고,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아주자동차대는 최신의 교육실습 시설을 갖췄고, 교수진의 80% 이상은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등 산업 현장에서 5년 이상 근무한 현장 경력자다.

신성호 총장
신성호 총장
지난해에는 북미기술연구소장 등을 지낸 김영우 전 현대차 부사장을 교수로 초빙했다. 또 미래 유망 분야인 자율주행, 무인자동차, 정보기술(IT) 통합 등에 대응이 가능하도록 삼성전자·LG전자 출신의 IT, 전기, 전자 분야 전문 교수진도 갖추고 있다.

대학의 자동차 관련 7개 전공 학생들이 힘을 합쳐 제작한 수제 스포츠카는 2013년과 2015년 서울국제모터쇼에 초청받아 전시됐다.

이 스포츠카는 튜닝을 거쳐 전남 영암에서 열린 2014년 엑스타 슈퍼챌린지 자동차 경주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가 주최한 2014년 대학생 자작 자동차 대회에서는 아주자동차대 학생들이 만든 자작 자동차가 4년제 대학팀을 물리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학년 졸업 예정자의 약 10%인 36명은 벤츠, 아우디, BMW, 포르셰, 혼다, 푸조 등 글로벌 자동차기업에 취업이 확정됐다고 학교 측이 밝혔다.

아주자동차대는 수시는 물론 정시 전형에서도 학생부 성적(67%)과 면접(33%)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면접에서는 미래의 희망, 자동차에 대한 관심, 졸업 후의 계획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다.

이는 인성과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서다. 자동차 분야는 신기술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어 끈질기게 공부하는 학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주자동차대는 학생부 5등급 이내 수험생들에게는 수시 전형에 지원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지난달 수시 1차에서는 2016학년도 총 모집정원 500명의 73%인 365명을 선발했고, 수시 2차 모집(3∼17일 인터넷 또는 창구 접수)에서는 총 모집정원의 23%인 115명을 선발한다. 고교 내신 3등급 이내 합격자에게는 등록금의 50∼100%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권만준 아주자동차대 입학지원팀장은 “아주자동차대는 빠르게 성장하는 역동적인 대학”이라며 “선배들이 이미 자동차산업 분야 곳곳에 진출해 있어 졸업 이후 더 성장하도록 힘이 되는 대학”이라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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