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미디어-애니메이션-디자인 등 예술분야 눈부신 성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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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인재 요람 홍익대 세종캠퍼스

홍익대 세종캠퍼스 학생들이 지난해 열린 세계 3대 디자인 대회 중 하나인 ‘레드 닷 디자인 공모전’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부문을 수상했다(위쪽 사진). 홍익대는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와 기업현장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해 9월 엔씨소프트와 게임학부가 업무협약을 맺고 ‘게임아트 주니어 인턴십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홍익대 제공
홍익대 세종캠퍼스 학생들이 지난해 열린 세계 3대 디자인 대회 중 하나인 ‘레드 닷 디자인 공모전’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부문을 수상했다(위쪽 사진). 홍익대는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와 기업현장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해 9월 엔씨소프트와 게임학부가 업무협약을 맺고 ‘게임아트 주니어 인턴십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홍익대 제공
세계 수준 연구중심대학(WCU) 중 예술 분야에서 국내 유일 선정(디지털미디어 디자인 전공), ‘세계 100대 애니메이션 학과’에 오른 한국의 유일한 대학(영상애니메이션 전공), 레드닷 디자인 공모전(Red-dot Concept Design Award) 2회, IF 국제디자인공모전 대상 1회 등 세계 4대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10년간 59회 수상….

이상은 ‘톡톡’ 튀는 창의 인재 배출을 목표로 하는 홍익대 세종캠퍼스가 예술 분야에서 이룬 성과다.

○ 예술-미래 기술 인재 양성

1989년 세종시에 세워진 홍익대 세종캠퍼스는 6개 학부, 6개 학과, 22개 전공을 갖추고 6500명의 재학생이 학습과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창의적이면서 실무에 능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홍익대가 강점을 가진 △신성장 산업 연계 디자인 △정보기술(IT)과 디자인을 연계한 게임 개발 △문화가 결합된 광고 홍보의 3개 예술 분야와 세종시의 지역 산업 특색을 살린 △기계 부품 재료 및 설계 기술 △신산업을 위한 바이오화학 △서비스 경영 △IT융합 인포트로닉스 복합 기술 △디자인-엔지니어링 융합 건축 등 5개 분야를 운영하며 균형 발전을 꾀하고 있다.

홍익대 세종캠퍼스 교수진은 양성된 인재를 산업 현장이나 기업에 공급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대학 교육을 취업과 고용이란 결실로 이어 주기 위해 직접 교수가 학과나 전공의 특성에 맞는 기업을 발굴해 재학생들에게 취업 기회로 이어 주는 것.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기업에서 현장 연수 기회를 갖거나, 신입사원 수준의 직무역량강화 교육 등을 통해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대학본부가 약 1억2000만 원을 투입한 취업 프로그램에는 지난해 1199명의 재학생이 참여했다.

창업 지원도 활발하다. 홍익대의 창업 친화형 학사제도는 학생이 ‘창업 휴학’을 낼 수 있도록 하고, 창업 강좌를 수강하거나 창업 동아리 활동을 하면 ‘창업대체학점’을 인정하고 있다. 학생들이 창업 준비와 학교 수업을 병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도록 한 것. 창업에 뛰어들거나 아이디어를 가진 동아리에는 동아리실을 창업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창업 강좌에서는 창업 전략과 실제 창업 절차, 사업 타당성 분석법, 사업 계획서 작성법, 자금 조달 방법과 마케팅 전략 등 실제 창업에 필요한 지식들을 가르침으로써 학생들의 창업을 독려하고 있다.

○ 전국 최고 수준의 장학금 혜택

홍익대 세종캠퍼스는 학생들이 창의적인 연구와 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내 대학 중 손꼽을 정도로 많은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은 44.2%. 1인당 장학금 지급액으로 환산하면 약 364만 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홍익대 세종캠퍼스는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교육 환경과 시설 개선 투자도 늘리고 있다. 실험이나 실습, 실기 과정을 내실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학생들의 만족도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홍익대 세종캠퍼스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개성을 키워 주기 위해 자율전공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신입생이 입학한 뒤 다양한 전공의 수업을 듣고, 충분한 탐색 과정을 거친 뒤 전공을 선택하는 것. 세종캠퍼스의 모든 전공 중 자신의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캠퍼스 자율전공’, 세종캠퍼스 과학기술대의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하는 ‘과학기술대 자율전공’, 1학년이 2학년에 올라갈 때 해당 학부(디자인 영상, 상경, 건축)에 설치된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하는 ‘학부자율전공’을 통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

지방 캠퍼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홍익대 세종캠퍼스의 모든 재학생은 서울캠퍼스, 대학로캠퍼스에 개설된 모든 과목을 전공 또는 부전공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지방 캠퍼스는 서울 캠퍼스나 본교에 비해 배움이나 수업의 질에서 차이가 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것. 실제로 많은 학생이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며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골라서 듣고 있다. 홍익대 세종캠퍼스는 앞으로도 비전 달성과 교육 목표 실현을 위해 전방위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교수 인력 충원, 학생에 대한 지원 강화는 취업의 질 향상, 창업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홍익대#홍대#세종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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