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광교신청사, 2015년 하반기 착공…건립 비용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30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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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광교신청사가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0년 완공될 전망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30일 도청에서 광교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신청사 건립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청사 로드맵을 발표했다. 전체 행정타운 부지 12만㎡ 가운데 2만6000㎡를 복합시설로 개발해 발생하는 이익금 1500억 원을 신청사 건립재원으로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이곳에는 초특급호텔, 면세점, 도내 사회적기업 및 중소기업 대표상품 판매점, 도내 장인생산품 판매점, 도자기 판매장 등이 입점한다. 이에 따라 당초 6만㎡였던 신청사 건립부지는 3만3000㎡로 축소되며, 건립비용도 당초 4270억 원에서 640억 원이 절감된 3630억 원으로 줄어든다. 도는 복합시설 이익금 1500억 원과 현 청사 매각대금 1300억 원, 공유재산 매각대금 2000억 원, 도유지 개발 손실보상금 800억 원 등 총 5600억 원의 재원이 확보돼, 2000억 원의 여유자금이 생기게 됐다. 청사규모를 축소함으로써 남게 된 공간 등을 활용해 5만9500㎡ 규모의 대형 잔디광장을 조성, 미국 맨해튼 센트럴파크처럼 도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또 1만㎡ 규모의 오피스 문화시설에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 등 특별지방행정기관과 가스안전공사 등 공공기관을 유치한다. 건립된 지 20년이 넘은 기존 문화의 전당을 대체할 음악당 같은 문화시설 유치도 계획 중이다. 광교신도시 내 초등학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도청사 부지의 일부를 교육청에 제공해 초등학교 1개가 신설된다. 경기도교육청의 광교 신청사부지로의 이전에 대해서도 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남 지사는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재원확보 문제를 복합개발방식을 통해 해결해 재정 부담을 크게 줄였다”며 “복합개발로 인해 도청역 광장은 365일 24시간 활력이 넘치는 소통과 개방의 혁신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신청사는 1995년 경기도 종합청사 기본계획 수립이후 21년 만에 착공하게 됐다.

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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