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신라-한화 ‘황금거위’ 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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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대형면세점 사업자 선정… 용산 -여의도에 이르면 2015년내 개장
中小부문 2곳은 SM-제주관광公

현대산업개발-호텔신라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유통업계의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주목받았던 서울 신규 시내 면세점 허가권을 거머쥐었다. 서울 중견·중소기업 면세점의 신규 사업권은 SM면세점(하나투어 컨소시엄)이, 제주에서는 제주관광공사가 각각 뽑혔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0일 인천공항세관에서 서울 3곳, 제주 1곳 등 4곳의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 이 업체들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관세청은 8일부터 사흘간 정부·민간위원 15명으로 구성된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열어 평가를 진행했다. 가장 주목을 끌었던 서울지역 대기업군 입찰에는 HDC신라와 한화 외에 신세계디에프, 롯데면세점, 이랜드, SK네트웍스, 현대DF 등 7개사가 참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들은 앞으로 6개월 내에 영업을 시작한다. 사업 허가 기간은 5년이다. 관세청은 롯데면세점, 동화면세점, SK네트웍스(서울 워커힐면세점) 등 올해 말에 만료되는 면세점 사업권에 대해서도 경쟁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이번 시내 면세점 추가로 3000억 원의 신규 투자와 460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들은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대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관광산업 발전과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한강과 여의도의 관광 인프라와 한류 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신개념 면세점으로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january@donga.com·한우신 기자
#hdc신라#한화#황금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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