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사망자 4명, 경남 고성·양산·경기·제주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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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9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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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 사망 4명’ 사진제공= 질병관리본부.
‘야생진드기 사망 4명’ 사진제공= 질병관리본부.
'야생진드기 사망 4명'

질병관리본부는 "올 들어 야생진드기, 즉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17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고 9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제주도의 한 농장에서 일하던 74세 남성이 야생진드기에 물려 올해 처음 숨졌다. 이어 경남 고성과, 경기도, 경남 양산에서도 각각 1명 씩 숨져 사망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가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2011년 중국에서 원인 바이러스가 확인된 뒤 2013년 5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지난 2013년엔 36건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했고 지난해엔 55건이 발생해 16명이 사망했다.

이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발생한다. 38도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도 온다.

증세가 악화하면 근육통,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을 동반하다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작은소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월부터 11월까지는 야외활동 시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요청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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