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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버스 사고 수습 담당자 최두영 원장, 투신자살 “심각한 스트레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7-06 10:10
2015년 7월 6일 10시 10분
입력
2015-07-06 10:08
2015년 7월 6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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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영 원장’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55)이 투신했다. 최 원장은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서 발생한 연수 공무원 버스 사고 수습을 위해 현지에서 사건 처리를 하고 있었다.
5일 지안시 장리청 공안국장에 따르면, 이날 새벽 최 원장이 투숙하고 있던 호텔에서 투신자살한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3시 13분경 호텔 입구 1층 바닥에 쓰러져 있던 최 원장을 호텔 보안요원이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오전 3시 36분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와 함께 방을 쓰던 연수원 관계자는 이날 오전 3시 넘어서까지 장례식장에서 버스 사고 사망자 시신 운구 대책을 논의했고 호텔로 돌아와 보니 방문이 열려 있고 방이 비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객실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객실 내부 탁자 위에서 메모지에 큰 물음표가 써져있는 볼펜 자국이 발견됐다.
장리청 공안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 원장이 호텔에서 뛰어내려 숨졌다”라며 “추락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할 때 최 원장이 추락할 당시인 5일 오전 3시 3분(현지 시간) 객실에 다른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감식 결과 객실 창문에서 최 원장의 지문도 채취됐다”라며 “시신 부검에서도 타살 혐의가 나타나지 않아 타살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1일 지안에서 발생한 공무원 버스 사고 수습을 위해 2일 중국으로 급파됐다. 그는 4일 밤늦게까지도 유족과 시신 운구 절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은 현지에서 사고를 수습하면서 버스 사고 사망자 10명의 유족과 장례 절차를 협의하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압박감에 시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최 원장의 시신은 버스 사고로 사망한 10명의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인 지안 빈이관에 함께 안치됐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연수를 주관한 장이라는 책임감은 물론이고 현지 화장을 주장하는 중국 측과 유해의 한국 송환을 요구한 사고 유가족 간의 이견을 조정하는 가운데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수 공무원 버스 사고로 숨진 사망자 10명의 시신은 이날 오후 5시 반경 지안을 떠나 랴오닝성 선양으로 운구됐으며, 6일 오전 항공편으로 한국으로 보내진다.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1시경 도착 예정이다. 장례는 사망 공무원이 소속된 각 자치단체장으로 거행된다.
‘최두영 원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두영 원장, 정말 저 이유로 자살은 선택한 걸까?”, “최두영 원장, 너무 안타깝네요”, “최두영 원장,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니까 그게 많이 압박이었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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