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비자가 뽑은 최고 농업기술 ‘가짜 한우 판별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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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한우 판별법’이 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농업기술로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이 광복 70년을 맞아 자체 개발한 기술 중 ‘생활 속의 농업기술 10선’에 대해 전국의 40대 이상 남녀 8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 판별법은 젖소나 수입 쇠고기가 한우로 둔갑해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전자로 간단하게 판별할 수 있는 기술로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했다.

이어 과일의 당도를 표시해 소비자가 숫자만 보고도 단맛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는 기술이 2위를 차지했다. 과일을 자르지 않고도 당도를 측정하는 이 기술로 소비자는 겉에 붙은 숫자 스티커만 보고도 입맛에 맞는 달콤한 과일을 고를 수 있다. 3위는 한우 등급을 표시해 품질을 고급화하는 기술이 선정됐다. 4위는 짠맛을 계량화해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만 염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 차지했다. 이는 소금이 많이 포함된 국이나 찌개의 염분을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로, 특히 병원이나 학교 등 공공급식에서 짠맛을 표준화해 관리하기 쉽고 성인병 환자들의 식습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됐다.

아파트나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새집증후군을 없애 주는 공기정화 식물이 5위에 올랐다. 채소나 과일을 계절에 상관없이 신선하게 보관하는 기술과 건강 기능성 소재로 사용되는 누에, 땅콩 싹나물 재배 기술, 껍질째 먹는 우리 배 품종, 간편 장류 제조 기술 등이 6∼10위를 차지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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