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는 18일 “기침환자가 처음 찾는 곳이 동네 병원이나 약국인데 이곳의 대처시스템이 미흡하다”며 “의심환자가 찾았을 때 동네 병원과 약국이 메르스 외래거점병원으로 안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를 위해 경기지역 병의원, 약국들과 협의한 뒤 21일 구체적인 메르스 대응 시스템 구축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메르스 진료 시스템과 대처법 등을 담은 안내 포스터를 동네 병원과 약국에 배포할 방침이다. 경기지역에는 지난해 말 기준 5300여 개의 동네 병의원과 4400여 개의 동네 약국이 있다. 현재 경기도의료원 산하 5개 병원과 도내 대형 민간병원 36곳이 메르스 외래거점병원으로 지정돼 의심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경기도는 또 상황에 따라 타 지역 환자를 수용할 방침도 밝혔다. 남 지사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타 지역 환자 치료를 수원병원에 요청한 사례를 들며 “경기도는 국가적인 위기상황에서 타 지역 환자를 큰 방향에서 수용할 방침”이라며 “물론 케이스별로 달라 전문가의 견해와 토의를 거쳐 결정하겠지만 열린 자세로 국가의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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