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호흡기증후군 국내 첫 발생,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 없어…치사율 40.7%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5월 20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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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호흡기증후군 환자 국내 첫 발생. 사진=동아일보 DB
중동 호흡기증후군 환자 국내 첫 발생. 사진=동아일보 DB
중동 호흡기증후군 국내 첫 발생,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 없어…치사율이 40.7%

메르스(MERS) 환자가 국내 첫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0일 바레인으로부터 입국한 내국인 1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환자로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알려진 메르스는 2012년 4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지속 발생 중인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인체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감염병이다.

중동지역 외 유럽 등 23개국에서 총 1,142명이 발생해 465명이 사망(유럽질병통제청,5월16일 기준-치사율 40.7%)했으며, 총 감염환자의 97.8%(1,117명)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에서 발생했다.

임상적 특성으로는 2~14일 이내 증상이 발생하며 38℃ 이상의 발열, 기침, 호흡곤란, 숨가뿜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 방법으로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내과적 치료가 시행되나 현재까지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는 현재까지 명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모든 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중동지역과 연관(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해외여행이나 해외근무 등으로 중중지역에서 체류하였거나, 낙타 시장 또는 농장 방문 등 낙타 체험프로그램 참여 등으로 인한 낙타와의 접촉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환자 증상이 호전 중에 있으며, 가족 중 일부가 경증의 유사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의료진을 포함하여 감염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대상으로 조사 중에 있으며, 유입이 의심되는 국가에 대해서도 전수 검역을 즉각 시행하여 일반 국민들에게는 전파 가능성이 없음을 알렸다.

중동 호흡기증후군. 중동 호흡기증후군. 중동 호흡기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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