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운하∼형산강 크루즈 관광 업그레이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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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항 KTX개통 맞춰 선박 추가… 단체관광, 시티투어에 운하코스 포함

포항운하와 형산강을 오가는 크루즈선(관광유람선)이 선박과 코스를 추가해 한 단계 도약한다. 포항시는 이달 서울∼포항 고속철도(KTX) 개통에 따라 단체관광, 시티투어에 운하 코스를 포함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크루즈선 이용객은 지난해 3월 운항을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20만 명을 넘었다. 평일 500여 명, 주말 1300여 명이 이용한다. ㈜포항크루즈는 최근 20만 명째 이용객에게 1년 무료 탑승권과 호텔 이용권을 선물했다.

KTX 개통에 맞춰 선박도 추가됐다. 24t급 54인승 ‘세오녀’가 최고 속력 12노트(시속 22km)로 선착장∼죽도시장∼동빈내항∼송도해수욕장∼형산강 구간(8km)을 40분에 왕복한다. 배 이름은 포항에 전해 오는 해와 달 신화인 ‘연오랑 세오녀’ 이야기에서 따왔다. 포항크루즈는 세오녀를 비롯해 21t급 연오랑(46인승), 1.7t급 쾌속선 4척 등 모두 5척을 보유하고 있다. 운항 횟수는 오전 10시∼오후 6시 하루 평균 10회다.

포항시는 주요 명소와 야간 포항운하 투어를 연결하는 KTX 테마 관광 열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포항크루즈도 수요에 따라 야간 운항 코스를 늘릴 예정이다. 정인태 포항크루즈 대표는 “세오녀 운항에 따라 연오랑과 함께 설화를 곁들인 관광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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