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유통업계, 3일부터 대규모 명품대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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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대비해 지난해 오픈한 롯데백화점 광주점 해외명품관.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대비해 지난해 오픈한 롯데백화점 광주점 해외명품관.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2일 호남 고속철도(KTX)가 개통됨에 따라 지역 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 등 역외로 쇼핑객이 유출되는 이른바 ‘역류 효과’를 우려하며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2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분석 결과 상위 10% 고객이 명품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대홍 영업지원팀장은 “매출 구성비가 높은 명품의 경우 매장 규모나 상품 구색 측면에서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가 큰 편”이라며 “KTX 개통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3일부터 7일까지 대규모 명품 대전을 준비하는 등 고객 유출에 대비하고 있다. 명품 대전은 에트로 비비언웨스트우드 겐조 지방시 생로랑 등 총 19개 명품 브랜드 의류와 잡화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광주점은 지난해 7월부터 프라다 페라가모 미우미우 태그호이어 브라이틀링 몽블랑 등 명품 브랜드를 추가해 지역 최대 규모의 해외명품관을 조성했다. 또 7월에 열리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9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으로 광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 것으로 보고 지난해 최대 규모의 매장 리뉴얼 공사를 벌였다. 유통업계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관광상품 판매 특별전’을 정기적으로 열고 중국인 전문 판매 통역도 배치하기로 했다. 유영택 롯데백화점 광주점장은 “해외 명품대전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차별화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유통업#대규모#명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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