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영어로 익히는 고전]시간의 주름 ② 4차원 정육면체 ‘테서랙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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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서랙트는 실제로 존재해요(The tesseract is real).”

괴짜 이웃인 ‘그게뭐야’ 부인(a kooky neighbor, Mrs.Whatsit)의 한마디에 ‘머리’ 부인은 충격을 받습니다(Mrs. Murry is shocked).

여러분도 아마 테서랙트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겁니다(You might have heard of a tesseract before). 이는 수학에서(mathematics) 처음 등장한 개념인데 최근 들어(recently)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된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에선 주인공들이 테서랙트 안으로 진입하는(go inside of a tesseract) 장면이 등장하죠. 영화를 제작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매들린 렝글의 소설, ‘시간의 주름(A Wrinkle in Time)’을 통해 테서랙트를 처음 접했다고 인정했습니다(acknowledged).

간단히 말하면(Simply put), 테서랙트는 4차원 초정육면체입니다(a tesseract is a four-dimensional cube). 사각형을 그려보세요(Draw a square), 거기에 몇 개의 선을 더하면 정육면체를(a cube)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제 3차원 정육면체를 가지고 선을 몇 개 추가하면 4차원 정육면체인 테서랙트를 만들 수 있겠죠.

그런데 불행히도(unfortunately) 우리는 3차원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왼쪽과 오른쪽, 앞, 뒤, 그리고 위, 아래(left and right, back and forth, and up and down)가 전부인 3차원 세계 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테서랙트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없죠. 테서랙트의 무한한 힘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Here‘s where the infinite power of the tesseract comes in). 우리가 4차원 세계로 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는 언제든(any time)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게 됩니다. 작품에선 이 개념을 한 조각의 실(줄) 끝으로 가고자 하는 개미를(an ant who wants to get to the end of a piece of string) 통해 설명합니다. 2차원에서 개미는 끝에서 끝으로 나아가야 하죠. 하지만 거기에 한 차원을 더하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아래 위를 더하면 어떻게 될까요? 실을 접거나 주름을 주면 되겠죠(we can fold the string, or wrinkle it). 그러면 개미가 가고자 했던 실의 끝부분이 개미에게로 오게 되는 거죠.

우리가 사는 3차원 세계에 한 차원을 더하면, 우리도 시간과 공간에 주름을 줄 수 있겠죠(we too can wrinkle space and time). 만약 공간과 시간을 자유자재로 여행할 수 있게 된다면(If we could travel through space and time), 우리는 역사도 원하는 대로 바꿔놓을 수 있고(we could change history however we wanted to), 전 세계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도 있을 겁니다. 여러분이라면 테서랙트와 함께 어디로, 어느 시점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가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시간의 주름#테서랙트#초정육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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