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BNK’로 거듭나는 BS금융그룹, 사회공헌 박차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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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00억 원 투자 금융인재 양성… 어린이대공원에 공공 워터파크 조성
주택금융공사와 협약 다양한 활동

BS금융그룹(회장 성세환·왼쪽)은 부산 어린이대공원 안에 공공형 놀이공원을 만들어 시에 기부하기로 하고 최근 서병수 부산시장(가운데), 나성린 국회의원(왼쪽에서 세 번째)과 함께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은행 제공
BS금융그룹(회장 성세환·왼쪽)은 부산 어린이대공원 안에 공공형 놀이공원을 만들어 시에 기부하기로 하고 최근 서병수 부산시장(가운데), 나성린 국회의원(왼쪽에서 세 번째)과 함께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은행 제공
회사 이름을 BNK로 바꾸기로 한 BS금융그룹이 다양한 지역사랑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BS금융지주는 최근 이사회에서 부산 울산 경남 지역민이 응모한 사명 작품 6233건 중 ‘BNK’를 대상으로 뽑았다. 새 사명은 27일 주주총회 의결을 거친 뒤 공식적으로 사용한다. 이에 따라 BS금융그룹은 BNK금융그룹으로 바뀌고 BS저축은행 BS캐피탈 등 7개 자회사 이름도 변경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별도 사명 변경 없이 기업이미지(CI)만 달라진다.

BNK는 부산은행(Busan Bank), 그리고(and·N) 경남은행(Kyongnam Bank)이 만나 한국 대표 지역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뜻이 담겼다. 새로운 종류의 금융(Brand New Kind), 대한민국 최고를 넘어(Beyond No.1 in Korea)란 의미도 포함됐다.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와 영미권 국가에서 BNK가 은행과 금융을 상징하는 BANK를 연상하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명 변경으로 분위기를 바꾼 BS금융그룹 부산은행 노사는 23일 3년간 100억 원을 투자해 인재를 양성키로 하고 ‘인재 백년대계’를 선포했다. 사업은 전문역량 강화와 글로벌 인재양성 2개 부문으로 나눠 추진한다. ‘부은(釜銀)금융사관학교’를 신설해 금융연수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운영한다. 또 어학능력 과정과 해외금융 체험단을 운영해 글로벌 현지 전문가를 키울 계획이다. 박광일 부은 노조위원장은 “글로벌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노조가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역 사랑 사업도 다양화한다. BS금융그룹은 부산 어린이대공원 안 수원지 인근에 대규모 워터파크형 공공 놀이공원을 만들어 시에 기부하기로 했다. 아파트단지를 제외하곤 제대로 된 놀이공원이 없는 부산에 워터파크형 놀이공원이 만들어지는 것은 처음이다. BS금융그룹은 사업비 10억 원을 지원하고 시는 땅을 내놓는다. 사업 전반에 대한 공정은 부산디자인센터, 관리와 운영은 부산시설관리공단이 맡는다. 놀이공원은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안 수원지 친수공간 주변 옛 동마놀이터를 포함해 3300m²에 체험형으로 들어선다. 7월 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모든 시설은 무료로 개방된다.

BS금융그룹은 2010년에도 19억 원으로 연제구 연산동에 부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를 지어 시에 기부했다. 최근에는 부산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사회공헌활동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 개발, 소외계층 복지 향상, 다양한 지역사회 기여 사업을 함께 벌여나갈 계획이다.

성세환 BS금융그룹 회장은 “이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핵심경영 활동”이라며 “두 기업이 힘을 합쳐 한 차원 높은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도 “부산시대를 맞아 지역 대표 금융기관과 협력하며 상생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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