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좌석 업그레이드 특혜… 국토부 공무원 4명 징계-33명 경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항공사로부터 편법으로 항공기 좌석승급 특혜를 받은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정부가 이들을 문책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참여연대의 의혹 제기로 자체 감사를 벌인 결과 좌석승급 횟수나 지위 등을 감안해 4명을 징계하는 등 모두 37명을 문책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가 지난해 국외 출장을 다녀온 국토부 공무원 558명의 탑승확인서 등을 제출받아 조사한 결과 총 34명이 43회에 걸쳐 항공사로부터 좌석승급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혜택을 받지 못했지만 항공사에 가족의 좌석승급을 요청한 직원 1명과 해외 출장을 가면서 업무와 관련 있는 항공사 직원으로부터 좌석승급 혜택을 받은 직원 2명도 적발됐다. 국토부는 이 중 항공회담 수석대표로 3차례 좌석승급을 받은 공무원 등 4명을 징계 처분하고, 승급 횟수가 적거나 처음인 나머지 공무원 33명은 경고 조치하기로 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