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단속 강화, 교통사고 원인 절반이 무단횡단…사고 빈번 35곳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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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9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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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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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 단속 강화

최근 서울시내에서 일어난 교통 사망사고 원인 중 절반 이상이 무단횡단으로 조사돼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가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발생한 시내 교통 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70명 중 36명(51%)이 무단횡단자였으며 45건(64%)이 야간시간(18~6시)대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60대 이상 어르신이 23명(68%)에 달했다. 차종별로는 70건 중 14건(21%)이 택시에 의한 사고였다.

서울시는 최근 3년 간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기준으로 흥인지문사거리(102건), 강남역교차로(100건), 구로전화국교차로(97건) 등 '교통사고 잦은 곳' 35곳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이 35개소를 우선으로 교통사고 다발지점을 정비하고 맞춤형 개선을 실시한다.

경찰의 ‘2015 교통사고 줄이기 대책’ 주요 내용은 Δ경찰 합동 무단횡단 단속 Δ무단횡단 방지시설 설치 Δ노인 교통안전교육 Δ택시 안전운전 대책 마련 Δ교통사고 발생지점 개선 Δ교통사망사고 경보제 등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우선 무단횡단 근절을 위해 편도 2차로 이상 주요 간선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다발지점 등에서 지난달 22일부터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또 무단횡단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지점에 울타리 등 무단횡단 예방시설을 설치하고, 보행자 주의를 끌어 안전의식을 환기시키는 노면도색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4월 종로2가, 신림역 주변 등 시내 횡단보도 100여 개소에 보행자가 차가 오는 방향을 확인하도록 유도하는 눈동자를 그려 넣는다.

무단횡단 사망자 중 연령대별로 가장 많은 60대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종합복지관 등에 찾아가는 교통안전체험교실도 운영할 방침이다.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10개 사고다발 택시업체 대상 컨설팅을 진행하고, 디지털운행기록(DTG) 및 운수종사자 사고이력을 분석하여 고위험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잦은 곳'으로 선정해 개선한 109개소의 공사 전·후를 비교한 결과, 사고건수는 26.5%p, 사상자 수는 30.7%p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무단횡단 단속 강화, 강화해야 한다”, “무단횡단 단속 강화, 조심해야 겠다”, “무단횡단 단속 강화, 나도 모르게 무단횡당” 등의 반응을 타나냈다.

사진제공=무단횡단 단속 강화/동아일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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