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일후 北에서 복지서비스 하고 싶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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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모 쓴 새터민 안금선 씨

“통일이 되면 북한에서 복지 서비스를 하고 싶습니다.”

새터민 안금선 씨(45·사진)가 13일 영진전문대 졸업식에서 사회복지 학사 학위를 받는다. 2013년 이 대학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전문학사가 된 뒤 전공심화 과정에서 2년 더 공부했다. 안 씨는 이날 봉사활동 공로로 대구시장상을 받는다.

함경북도 출신인 안 씨는 2009년 남편과 탈북해 대구에 정착했다. 2011년 새터민 특별전형으로 영진전문대에 입학한 그는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공부했다. 낮에 노인 요양시설에서 일하고 밤에 대학 공부를 해온 그는 “주변의 사랑으로 정착하면서 복지 전문가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안 씨는 노인복지 시설에 매월 후원금을 내고 있으며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장기 기증을 서약했다. 그는 사회복지학을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 다음 달 경북대 대학원에 진학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새터민#안금선#학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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