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차장 김수남… 서울중앙지검장 박성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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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위간부 46명 승진-전보 인사… 제주지검장 조희진 ‘여성 첫 지검장’

법무부는 6일 서울중앙지검장에 박성재 대구고검장(52·사법연수원 17기)을 전보 발령하는 등 검찰 고위 간부 46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11일자로 단행했다. 김수남 서울중앙지검장(56·16기)은 대검찰청 차장으로 이동하며 조희진 서울고검 차장(53·19기)은 제주지검장으로 발령 나 ‘최초의 여성 일선 지검장’ 기록을 세웠다.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검찰 내 ‘빅4’로 꼽히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안태근 법무부 기획조정실장(49·20기)이, 대검 공안부장에는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이끈 정점식 법무연수원 기획부장(50·20기)이 발탁됐다. 전국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51·19기)이 임명됐다.

경북 청도 출신인 박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대구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1년 서울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이용호 게이트’ 전담수사팀이 꾸려졌을 당시 이명재 검찰총장(현 대통령민정특보) 체제에서 중수2과장이었던 현 김진태 검찰총장 아래서 평검사로 권력형 비리 및 기업 수사의 경험을 쌓았다. 김 총장과는 이 외에도 두 번을 같은 일선 검찰청에서 근무해 호흡이 잘 맞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구 출신인 김수남 신임 대검 차장은 지난 1년간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정윤회 동향 문건’ 사건, 국회의원 입법로비 수사 등 정치적으로 민감하고 굵직한 사건들을 비교적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선 고검장으로 옮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 총장, 박 지검장과 함께 중요 사건 수사를 계속 챙기라는 청와대와 법무부의 의중이 반영되면서 대검 지휘부의 2인자 자리로 이동했다.

국내 여검사들의 ‘맏언니’인 조희진 신임 제주지검장은 2013년 12월 정기인사 때는 여성 최초로 검사장급 간부로 승진하는 등 인사 때마다 ‘여성 1호’ 기록을 만들어왔다.

최우열 dnsp@donga.com·조건희 기자
#법무부#검찰#고위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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