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굿모닝 건강칼럼]약은 처방전과 함께 보관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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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이혜경 약제팀장
인하대병원 이혜경 약제팀장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라는 말이 있다. 약의 복용과 제조는 약사에게 문의하고 확인을 받아야 안전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약사는 물론 의료 기관과 약물을 처방하는 의사, 그리고 환자 스스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안전하고 올바른 약물 사용이 가능하다.

인하대병원은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지참약(입원 전 복용하던 약물) 상담을 실시한다. 이를 ‘약물 중재’ 업무라고 한다. 환자가 입원한 뒤 수술과 진료 때 복용하던 약물과의 오류(부작용, 중복, 용량오류 등) 발생 여부 등을 점검하는 것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치료를 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14년도 상반기 처방 약품비 평가’에서 인천지역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는 환자에게 꼭 필요한 처방을 올바르게 시행해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고 국가가 권장하는 약품 처방 문화를 선도하는 의료 기관임을 입증한 것이다. 2011년부터는 인천지역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운영해 올바른 약물 사용 문화를 조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올바르게 약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과 의료진은 물론 환자와 가족의 노력이 절실하다. 우선 환자는 복용하는 약품명과 함량, 복용해야 할 횟수 및 복용 시점을 명확히 알아야 하며 가급적 처방전과 함께 보관하는 게 좋다. 또한 처방 시 의사나 약사로부터 설명을 잘 듣고 사용상의 주의사항, 부작용 등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

약은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직사광선을 피해서 습기가 없는 시원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일부 약물은 술, 담배, 커피, 자몽주스 등에 의해 약효가 감소하거나 증가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진료를 받거나 약을 조제받기 전에는 복용 약물 정보를 포함한 임신, 수유 여부, 약물 알레르기의 과거병력 등을 의사나 약사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안전하고 경제적인 약물 사용을 이뤄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인하대병원 이혜경 약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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