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대하소설 ‘이순신의 7년’… 전남도 홈피에 1년간 연재

  • 동아일보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호남 민중의 삶을 그린 대하 역사소설 ‘이순신의 7년’이 전남도 홈페이지에 연재된다.

전남도는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사로 부임한 이후 노량해전에서 최후를 맞기까지 마지막 7년을 호남 민중의 역할과 함께 재조명한 ‘이순신의 7년’을 새해부터 도 홈페이지에 연재한다고 29일 밝혔다. 소설은 성철, 법정 스님, 다산 정약용 등 역사적 인물의 삶과 철학을 소설로 다뤄온 작가 정찬주 씨(62·사진)가 집필한다. 내년 1월 5일부터 1년간 52회에 걸쳐 매주 월요일에 독자와 만난다.

소설은 이순신 장군이 1591년부터 전라좌수사로 23번의 크고 작은 전투를 승리로 이끈 과정과 백의종군 후 궤멸된 조선 수군을 재건한 과정 등을 재조명한다. 그 과정에서 충무공과 함께 싸운 호남의 장수와 의병, 승군, 관군 등 이름 없는 민중의 역할을 보여준다.

전남 보성 출신으로 서울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 2001년 화순군 이양면에 정착한 정 작가는 “이순신은 ‘호남이 없다면 국가는 없다’고 단언했다”며 “이순신의 이 한마디는 임진왜란 역사에 대한 가장 적확하고 명쾌한 평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호남 민중의 역할이 정당하게 대접을 못 받고 민초들의 절절한 사연도 역사 뒤편에 묻힌 느낌이다”며 “호남인에게 헌정하는 소설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설을 보려면 전남도 홈페이지(www.jeonnam.go.kr)에 접속해 생명의 땅 전남, 도정홍보관, e-book 자료실을 차례로 클릭하면 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이순신의 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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