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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 방목해 키운다고 ‘羊島’… 전국에 모두 6곳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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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6 03:00
2014년 12월 26일 03시 00분
입력
2014-12-26 03:00
2014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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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양의 해’… 羊 관련 지명 40곳
깨달음 얻은 양이 사람으로 환생… 순창 백양사 이름은 전설서 유래
국토지리정보원은 ‘양의 해’인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를 앞두고 양과 관련된 지명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150만여 개 지명 중 40개가 양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양과 관련된 지명이 가장 많은 시도는 전남으로, 신안군 안좌면 박지리의 ‘노양도’ 등 15개였다. 노양도는 섬의 모양이 늙은 양과 같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 다음은 경남(8개), 경기·경북(5개), 전북(3개) 순이었다.
지리정보원 관계자는 “남부 지방과 섬에 양 관련 지명이 많은 것은 예로부터 섬처럼 고립된 지역에서 양을 방목해 키우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관련 지명 중 ‘양도(羊島)’가 전국에 6개로 가장 많았다. 전남 완도군·해남군, 경남 창원시 등에 이런 이름의 섬이 있다. 양의 모습을 본떠 지은 지명도 있다. 경기 이천시의 양각산은 산의 모습이 양의 뿔처럼 생겼다는 이유로 생긴 이름이다.
양은 종교적으로 신성한 동물로 여겨 전설의 소재로 종종 등장한다. 전북 순창군과 정읍시, 전남 장성군에 걸쳐 있는 백암산에 있는 백양사라는 절의 이름은 고승의 독경소리에 감화된 흰 양이 깨달음을 얻어 사람의 몸으로 환생했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양의 해
#양 관련 지명
#백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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