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소방관’ 13명, 어린이 화상환자 위해 옷벗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4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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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를 대표하는 ‘몸짱 소방관’ 13명이 어린이 화상 환자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옷을 벗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5월에 열린 ‘제3회 서울시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했던 현직 소방관들을 모델로 한 달력 1000부를 제작해 이달부터 어린이 화상환자 치료비를 기부하는 시 공무원들과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재난본부는 기부금 500만 원을 모아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에서 전신 2도의 중상을 당해 치료받고 있는 신재빈 군(3)에게 24일 전달했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서 어렵게 자란 신 군은 총 치료비가 1000만 원이나 들 것으로 예상돼 그동안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현직 소방관들의 선행이 알려지자 화상환자어린이들을 돕겠다는 시민들의 문의가 24일 하루에만 300건이나 몰렸다. 재난본부는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추가로 달력을 제작할 것”이라며 “시 공무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제공해 더 많은 화상환자 어린이들을 돕겠다”고 밝혔다.

백연상기자 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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