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또 성추행 의혹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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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진 구속 이어… 女제자 경찰 고소, “회식서 입맞춤 시도 등 신체 접촉”

여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현직 교수가 구속된 서울대에서 또다시 교수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말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A 교수가 석사과정에 있는 여학생 B 씨를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A 교수가 올해 초부터 연구실이나 회식 자리에서 손을 잡거나 허벅지를 만지는 등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고 지속적으로 성희롱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17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근처의 한 카페에서 회식을 하던 중 자신에게 기습적으로 키스를 여러 번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B 씨는 서울대 인권센터에도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경찰은 B 씨의 진술을 토대로 다음 주 A 교수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성추행 의혹이 사실이라면 해당 교수를 보호할 이유가 없다”며 “학교 차원에서도 객관적으로 상황을 지켜본 뒤 혐의가 확인되면 처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강석진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인턴과 여학생들을 상습 강제추행한 혐의로 이달 3일 구속됐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서울대#교수#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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