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침몰 사조산업 압수수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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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서베링 해에서 발생한 501오룡호 침몰 사고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다. 국민안전처 산하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6일 서울 서대문구 사조산업 본사와 부산 서구 부산지사를 압수수색해 오룡호 운항관리 기록과 쿼터(조업 할당량) 배정, 선박검사와 수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부산해양서는 이를 토대로 퇴선명령이 제때 이뤄졌는지, 추가 쿼터 배정에 따른 조업 강행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선원 가족들은 “사조산업은 애초에 쿼터로 5300t을 받았고 10월에 1100t과 1500t을 추가로 할당받았다”며 “선원들이 추가로 받은 쿼터를 채우려고 악천후에서 무리하게 조업하다가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오룡호의 잦은 고장과 노후화 문제도 제기했다. 부산해양서는 오룡호 선원 가운데 구조된 러시아 감독관과 외국인 선원 6명(인도네시아 5명, 필리핀 1명)을 국내로 송환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오룡호 침몰#사조산업#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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