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연애 만족도 ‘4-5점’…연애 못하는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5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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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듀오
사진제공=듀오
"회사 일이 바빠서 연애는 꿈도 못 꿔요."

신입사원 김모 씨(27)는 솔로 3년차다. 취업준비생일 때는 연애가 사치라고 생각했고 회사에 입사한 뒤에는 여유가 없다. 잦은 야근과 주말근무로 인해 데이트는 커녕 잠잘 시간도 부족한 상황.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나도 적극적인 구애를 하지 못하니 관계가 흐지부지되기 일쑤다. 결국 김 씨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다는 생각에 연애를 단념했다.

미혼 남녀 10명 중 3명이 업무나 학업에 쫓겨 연애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20-30대 미혼남녀 547명(남 287명, 여 260명)을 대상으로 '연애 상태 만족도'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연애를 가장 방해하는 요소 1위는 '업무나 학업(30%)'이 차지했다. 바빠서 연애할 틈이 없다는 뜻이다.

그 다음으로는 '성격적 문제(21.2%)', '외모나 몸매(17.2%)', '경제적 상황(13%)', '친구나 지인(9%)', '이상형 기준(6%)', '패션 스타일(3.3%)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연애에 도움이 되는 요소로는 '본인의 성격(54.8%)'을 꼽은 응답자가 과반수를 넘었다. 연애에 있어 성격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어 '외모나 몸매(22.7%)', '친구나 지인의 조언(7.9%)', '경제적 풍요(6%)', '패션 스타일(4.8%)', '시간적 여유(2%) 등이 뒤따랐다.

2015년 성공적인 연애를 위해 가장 노력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응답자는 '다이어트 등 외모나 몸매 업그레이드(21%)'를 1위로 선택했다.

또 '성격 및 버릇 고치기(17%)', '틀에 박힌 생활습관 벗어나기(15.4%)', '시간적 여유 만들기(15%)', '건강한 취미생활(11%)', '학업 등 자기개발(9%)', '경제적 풍족(6.2%)' 등에 투자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미혼남녀 547명을 커플(248명)과 솔로(299명)로 나눠 전반적인 연애 상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커플이 솔로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솔로가 '4-5점(45.%)', 커플이 '7-8점(64.2%)'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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