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기조실장 대기발령후 감사… 민간업자와 부적절 술자리 이유

  • 동아일보

국토교통부 고위공무원인 도태호 기획조정실장이 민간업자와 부적절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이유로 국토부의 내부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22일 “지난주에 감사실이 도 실장에 대한 비리를 통보받고 이를 확인했다”면서 “철저한 조사를 위해 대기발령 상태에서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미 18일자로 도 실장을 대기발령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도 실장이 최근 국토교통 관련 기업인과 술자리를 같이한 사실이 국가기관에 제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의 관계자는 “도 실장에 대한 1차 조사 결과가 당시 해외 방문 중이던 서승환 장관에게 유선으로 보고돼 곧바로 대기발령 조치됐다”고 말했다.

도 실장은 행정고시(31회) 출신으로 주택정책관, 도로정책관, 주택토지실장 등 국토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올해 2월에는 대통령국토교통비서관으로 내정돼 근무하던 중 3개월 만에 국토부로 복귀해 기조실장으로 일해 왔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국토교통부#도태호#민간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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