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ERICA]인문·상경계열, 캠퍼스 간 복수전공으로 학위취득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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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브랜드를 이루는 두 개의 대학이 있다.

하나는 한양대 서울캠퍼스. 특성화된 이공계열뿐만 아니라 상경, 법조계 등 각계각층에서 사회를 이끄는 지도층을 배출한 대학이다. 또 하나는 한양대 ERICA 캠퍼스. 설립된 지 올해로 35년 된 젊은 대학이지만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우수한 졸업생 배출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대학으로 손꼽힌다. 두 한양대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독자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만 한양의 전통성을 잇는 유기적인 관계도 맺고 있다. 두 대학의 밀접한 관계는 학사 프로그램의 공유에서도 드러난다.

두 대학 간 전과제도를 보자.

이공계 학생들의 경우 ERICA 캠퍼스로 입학한 학생이 서울캠퍼스로 전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인문·상경계열 학생들은 전과 대상이 아니지만 캠퍼스 간의 복수전공 기회를 활용할 수 있다. 서울캠퍼스에 있는 학문분야를 전공하면서 두 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예를 들어 ERICA 캠퍼스의 광고홍보학과에 입학한 학생이 4학년 때 졸업요건을 충족시킨 뒤 바로 졸업하지 않고 서울캠퍼스에 있는 경영학과에서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광고홍보학사와 경영학사를 같이 취득하게 된다. 광고 전문가에 경영마인드를 함께 갖춘 인재로 거듭나는 것이다.

거의 모든 대학이 복수전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캠퍼스 간의 복수전공 제도는 전문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활용도가 더 높다. 이외에도 한양대는 타 전공을 이수하며 학위를 병행 취득할 수 있는 부전공 제도 등을 도입해 재학생이 다양한 학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RICA 캠퍼스는 교직이수제도 역시 도입하고 있다. 일반학과에서 정규 교과목을 이수하는 한편 추가로 교직 과목을 이수함으로써 교사 자격까지도 갖추게 된다. 교생 실습을 통해 본인의 적성이 어디에 있는지 마지막까지 점검해보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어 교직이수제도의 인기가 높다. 자신의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교직이라는 길도 함께 고려할 수 있어 한양대 ERICA 캠퍼스 재학생의 선택폭도 더 넓어졌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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