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을 웃음바다로 만들겠습니다”

  • 동아일보

29일 국제코미디페스티벌 팡파르
英-日-호주 등 7개국 12개팀 참가… 유명 코미디언들 몸짓공연 볼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준호 씨(앞줄 왼쪽)와 개그맨 홍인규 씨가 28일 김해 공항에서 팬 사인회를 가졌다. 에어부산 제공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준호 씨(앞줄 왼쪽)와 개그맨 홍인규 씨가 28일 김해 공항에서 팬 사인회를 가졌다. 에어부산 제공
부산을 웃음바다에 빠뜨릴 초특급 코미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아시아 최대 코미디 축제인 ‘제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29일 해운대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에서 시작돼 다음 달 1일까지 열린다. ‘웃음은 희망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축제에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스위스 프랑스 호주 캐나다 일본 등 7개국 12개 팀이 참가한다. 이번 축제는 해외 유명 코미디언들이 대사나 내레이션 없이 몸짓으로만 펼치는 공연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

공연 장소는 수영구 남천동 부산KBS홀, 남구 대연동 경성대 예노소극장과 레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 부산시민공원 다솜마당, 감만창의문화촌, 서면역 등이다.

29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코미디언들의 블루카펫 행사에 이어 다이나믹 듀오와 비아이지(B·I·G), 마술사 최현우의 축하공연, 코미디 갈라쇼 등으로 꾸며진다.

30일부터는 국내 정상급 코미디 쇼인 개그드림콘서트가 부산KBS홀에서, 휴머니즘 연극 ‘대박포차’와 세계를 놀라게 한 ‘옹알스’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다. 관객과 배우가 하나 돼 욕할 수 있는 19금 ‘변기수의 New욕Show’는 대연동 레블에서 만날 수 있다. 경성대 예노소극장에서는 6D(3D보다 두 배나 재미있다는 의미), 테이프 페이스, 몽트뢰코미디@부산 등이 11차례 공연돼 웃음을 선사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부산시민공원과 사하구 감만동 감만창의문화촌에서는 무료 공연을 겸한 코미디 오픈 콘서트가 열린다. 일본의 모리야스 방방비가로 팀과 캐나다의 베키후프, 국내 코미디 팀이 참가한다. 31일 부산KBS홀 개그드림콘서트 2회 차 공연이 끝난 뒤에는 시상식이 열린다. 개막식 및 각종 공연의 입장권은 예매 사이트인 옥션티켓(ticket.auction.co.kr)에서 살 수 있다. 입장권은 1만5000∼2만 원이다.

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인 개그맨 김준호 씨는 다음 달 1일 오전 9시 반부터 1시간 동안 부산시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톡톡부산’ 일일 운영자로 나서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한다. 톡톡부산 자키(TJ)로 변신한 김 씨의 입담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전달된다. 질문과 답변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코너도 운영된다.

한편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은 이 기간 서울∼부산 간 ‘웃음전용 비행기’를 운항한다. 28일에는 김해국제공항 국내선 청사 2층에서 김 집행위원장과 홍인규 씨가 에어부산 일일 지점장으로 변신해 팬 사인회를 열었다.

웃음 전용기는 29일 서울 출발 오전 10시 반, 11시 반, 오후 2시 반 등 3편이 운항된다. 해당 비행기에 탄 손님들은 코미디언들로부터 환영인사를 받으며 또 추첨에 당첨된 5명에게는 개그콘서트 티켓 2장씩을 준다. 특히 2시 반 웃음전용기에는 코미컬 드립걸즈의 장도연, 박나래 씨가 승무원으로 변신해 이벤트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국제코미디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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