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침수 피해, 지하철 중단, 양덕여중 학생 400명 고립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8월 25일 19시 09분


코멘트
사진=부산경찰 트위터
사진=부산경찰 트위터
부산지하철 침수, 양덕여중 옥상 대피, 고리원전 중단...피해 속출

‘부산지하철, 양덕여중, 고리원전 침수’

25일 오후 부산 지역에 시간당 최고 130㎜의 집중 호우가 내려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은 현재 초속 11.3에 달하는 돌풍, 천둥, 낙뢰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곳곳에 따라서는 시간당 최대 130mm에 이르는 비가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북구 구포동의 한 아파트 단지 경로당이 붕괴되고, 건설현장 크레인이 넘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부산지하철 1,2호선 일부 구간은 침수로 운행이 중단됐다.부산시는 오후 2시 50분께 트위터를 통해 호우경보 발령을 내리고, 지하철 1호선은 신평역에서 장전역까지, 2호선은 장산역에서 구명까지 구간운행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15분쯤에는 동래구 우장춘로의 지하차도에서 승용차 1대가 물에 고립되면서, 승용차에 타고있다. 여성 두명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트를 이용해 지하차도 안 침수된 차량에서 나모(57·여)씨와 임모(15)양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두 사람 모두 숨졌다.

오후 4시쯤에는 부산시 북구 구포1동 양덕여중이 3층까지 침수돼 학생 400여 명이 5층 옥상으로 긴급 대피했다. 양덕여중 학생들은 운동장과 교문에 물이 가득 차 학교를 빠져 나가지 못하자 옥상으로 대피했다. 학생들은 다행이 1시간 가량 뒤 물이 빠지며 무사히 구조됐다.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원전에서는 부속 건물에 빗물이 유입되면서 원전 가동이 중단됐다. 고리원전 본부는 고리2호기 취수건물에 빗물이 유입돼 이날 오후 3시 54분쯤 원전을 수동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부산지하철, 양덕여중, 고리원전 침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