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전 지검장, ‘CCTV 일치’ 결과에 음란행위 혐의 인정 “깊이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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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22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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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CCTV 일치. 사진=동아일보 DB
김수창 CCTV 일치. 사진=동아일보 DB
김수창 CCTV 일치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전 제주지검장이 열흘 만에 음란행위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결백을 주장했던 그는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음란행위를 한 남성이 김수창 전 지검장과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김수창 전 지검장 담방 변호인인 문성윤 변호사는 22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경찰 수사결과에 대한 김수창 전 지검장의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법절차도 성실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창 전 지검장은 문 변호사를 통해 “이 건으로 충격과 크나큰 실망을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리고 극도의 수치심으로 죽고 싶은 심정이나 가족들을 생각해 차마 그러지 못한 점 살펴주길 바란다”며 “경찰 수사 결과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사법절차도 성실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수창 전 지검장은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상의해 치유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CCTV에 찍힌 음란행위를 한 사람이 김수창 전 지검장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를 통해 확인했으며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제주시 중앙로 7차선 도로변 일대에서 확보된 CCTV 8대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모 여자고등학교에서 100∼200m 떨어진 곳을 배회하며 음란행위를 한 CCTV 영상 속 남성이 김수창 전 지검장과 일치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김수창 전 지검장은 지난 12일 오후 11시32분께부터 같은날 오후 11시52분까지 약 20분 제주시 이도2동 왕복 7차선 도로변 등에서 5회에 걸쳐 음란행위를 한 혐의다.

김수창 CCTV 일치. 사진=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부산 에볼라, 라이베리아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이 국내 입국 후 부산에서 사라져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한 라이베리아 20대 남성 A씨가 다음날 부산에서 돌연 자취를 감췄다.

선박기술자로 알려진 A씨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입국 후 국내 선박회사 관계자와 만나 부산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국 당시 그는 포항검역소 대구국제공항지소에서 문진과 체온 확인 등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증세가 없어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90일간의 국내 체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다음날인 14일 그는 선박회사에도 통보하지 않고 자취를 감췄고, 선박회사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

선박중개업에 종사하는 그는 부산에서 지내다가 20일 정오께 대구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고 케냐를 거쳐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관련 긴급 회의를 열었으나 뾰족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관련 당국은 현재 A씨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부산 에볼라, 라이베리아.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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