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인천 아시아경기 입장권 사셨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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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조직위, 마케팅 적극 나서
구입땐 추첨통해 경품증정… 각종단체에 대량구매 협약

인천 아시아경기대회(9월 19일∼10월 4일)의 관람을 유도하기 위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13일 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인천대회는 아시아 각국 선수와 임원, 심판, 미디어 관계자 2만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천과 경기, 서울 등 49개 경기장에서 36개 종목이 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대회 입장권을 판매하기 위한 홍보단을 꾸려 8일부터 전국을 돌며 마케팅에 나섰다. 대회 협력 도시인 서울과 경기 수원 고양 화성 안양, 충북 충주 등 전국 11개 도시를 순회하며 경기 관람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공연 차량에 서포터스와 치어리더 등이 올라 케이팝(한국대중가요) 스타인 JYJ가 부른 대회 주제가 ‘온리 원(Only One)’을 알리고 있다. 조직위는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여 페이스북과 트위터 팔로어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31일까지 인터넷 공식판매 사이트(ticket.incheon2014ag.org)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고객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추첨을 통해 노트북과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 입장권은 콜센터(1666-9990, 1599-4290)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인천시는 수출입 업체가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기업체의 경기 참관을 유도하기로 했다.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경영자총협회, 인천벤처기업협회 등 10개 경제단체와 지원 협약(MOU)을 맺어 입장권을 판매할 방침이다. 종목별로 1개 업체당 직원 20명 이상이 2경기를 관람하도록 권유할 계획이다. 시는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경기장에서 투어를 실시하거나 경제단체 실무자회의를 열기로 했다.

앞서 가천의대 길병원과 농협 인천본부는 개막식 입장권을 각각 1억 원씩 구입했다. 대회 공식 후원은행인 신한은행도 개막식 입장권 2억 원어치를 구입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추석 선물이나 행사 기념품을 입장권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인천시의회도 팔을 걷고 나섰다. 시의원 35명은 5개 상임위원회별로 대회가 끝날 때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를 찾아다니며 대회 홍보와 적극적인 관람을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대회 입장권 판매 실적은 저조한 실정이다. 12일 현재 개회식(4만3412장)은 1만860장이 예매됐다. 폐회식 입장권(4만8235장)도 4006장이, 일반 경기 입장권(320만20장)은 3만3035장이 각각 팔렸을 뿐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전체 입장권의 40%를 해외 판매량으로 설정했고, 입장권을 할인해 파는 깜짝 이벤트와 현장 구입량 등이 남아있다”며 “이번 대회에 북한이 참가하기 때문에 외국인 20만 명을 포함해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인천을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개회식 입장권은 10만∼100만 원, 폐회식은 10만∼60만 원. 일반 경기는 5000∼5만 원. 볼링 카누 크리켓 근대5종 요트 트라이애슬론 등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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