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숨겨진 지뢰 ‘포트홀’, 밟으면 차 뒤집힐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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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4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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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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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도로 위 움푹 팬 구멍(포트홀)을 지나가면 타이어와 휠의 파손 등으로 사고 위험이 커진다고 교통안전공단이 지난달 2일 경고 내렸다. 공단의 주의문은 태풍의 북상과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 이용자가 늘면서 다시 환기된 것으로 보인다.

공단은 “도로포장이 훼손돼 생긴 포트홀의 위험성을 시험한 결과 차량이 포트홀을 지나는 순간 타이어의 옆면이 부풀거나 찢어지는 현상이 생겨 타이어나 휠의 파손 또는 변형, 공기압 손실로 차량 전복 위험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전했다.

공단은 “장마철 비가 온 뒤 포트홀이 많이 발생해 차량에 큰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단 자료에 따르면 포트홀은 서울시의 경우 연간 5만 건 이상 생기며 이 때문에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연 330여건에 달한다.

또 이번 공단 시험에서는 타이어를 오래 쓰면 트레드(타이어가 노면에 닿는 면) 홈 깊이가 낮아져 수막현상(타이어와 지면 사이에 얇은 수막이 생겨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현상)으로 인해 제동거리가 새 타이어보다 최대 50% 이상 늘어나 추돌사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안전공단은 “타이어 마모상태를 확인하고 운행 중 차간거리를 충분히 확보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포트홀을 지나가 손상이 생긴 타이어는 즉시 교체하라”고 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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