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사단 윤 일병, 죽기 직전까지 폭력…‘살인죄 공소장으로 변경해야’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8월 1일 14시 00분


코멘트
출처= MBN 방송 갈무리
출처= MBN 방송 갈무리

‘28사단 윤 일병 사망’

지난 4월 사망한 28사단 윤 모 일병(23)에게 가한 군대 내 가혹행위가 논란이다.

지난달 31일 군인권센터는 지난 4월 사망한 28사단 포병연대 의무부대 소속 윤 모(24) 일병이 28사단으로 전입 온 3월 초부터 사고가 발생한 4월 6일까지 선임병들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망한 날짜인 4월 6일에 윤 일병은 냉동식품을 먹던 중 선임병들에게 구타를 당하다 ‘기도 폐쇄에 의한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

이뿐 아니다. 선임병들은 윤 일병이 드러누운 얼굴에 1.5ℓ 물을 들이붓고, 개 흉내를 내게 하며 바닥에 뱉은 가래침까지 핥아먹게 했다. 심지어 윤 일병의 성기에 안티푸라민을 발라 반인권적 가혹행위를 저질렀다.

선임들은 윤 일병의 죽음과 관련해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사건이 발생한 당일, 이모 병장은 동행한 공범 하모 병장과 이모 상병에게 사건 은폐를 지시했으며 귀대해서 이 병장과 이 상병은 부대에 남아 있던 지 상병에게 함구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8사단 선임병들은 사고 당시 피해자 윤모 일병이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폭행했다”며 “군 검찰관은 살인죄로 공소장 변경을 재판부에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DKBnews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