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룡 교수, ‘천연기념물’ 황새 보호 한일 양국 협력 제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6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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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룡 교수
박시룡 교수
국내에서 멸종한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 복원의 최고 권위자인 한국교원대 박시룡 교수(62·사진)가 19일 일본 효고현(兵庫) 도요오카시(豊岡) 시민회관에서 '황새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해 황새 방사보호를 위한 공동연구를 일본에 제안할 계획이다.

박 교수는 "과거 한반도의 황새들이 겨울철 일본 대마도와 후쿠오카 등지로 날아갔다가 다시 한반도로 날아왔을 것이다.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자연 방사하는 황새들의 보호를 위해 일본과 공동연구를 제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황새가 사는 양국 마을 주민들의 교류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씨도 참석해 '일본 황새 야생복귀와 생물다양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일본은 황새를 특별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중이며 현재 도요오카 시를 중심으로 7쌍이 자연에서 번식중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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