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女 ‘여름 꼴불견 복장’ 1위? “속옷 비치는 노출 옷”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4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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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비즈룩. 동아일보 DB
쿨비즈룩. 동아일보 DB
수은주가 30도를 오르내리는 여름. 땀이 줄줄 흐른다. 숨이 턱턱 막힌다. 불쾌지수가 높은 날이 잦아지면서 신경도 덩달아 예민해진다. 이럴 땐 상대방을 배려하는 옷차림이 필요하다. 덥다고 아무렇게나 옷을 입으면 미움을 사기 마련. 직장에선 더더욱 그렇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직장인 1516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직장 내 꼴불견 복장'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먼저 남성의 꼴불견 복장 1위로 가장 많은 이가 꼽은 것은 '냄새 나는 등 더러운 옷'(45.3%·복수응답)이었다.
이어 '반바지나 트레이닝복'(42.4%), '속옷이 비치는 등 노출 심한 옷'(40.4%), '슬리퍼나 샌들 등 부적합한 신발 착용'(34.6%), '꽉 끼거나 너무 커 몸에 맞지 않는 옷'(29.2%), '과하거나 어울리지 않는 액세서리 착용'(27.6%), '거의 매일 같은 옷'(23.5%)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속옷이 비치는 등 노출 심한 옷'(62.8%, 복수응답)을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많았다.
다음으로 '과하거나 어울리지 않는 액세서리 착용'(35.8%), '꽉 끼거나 너무 커 몸에 맞지 않는 옷'(32.8%), '냄새 나는 등 더러운 옷'(29%), '반바지나 트레이닝복'(28.5%), '슬리퍼나 샌들 등 부적합한 신발 착용'(25.3%), '화려한 색상, 무늬의 옷'(19.3%)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재직 중인 회사에 꼴불견 복장으로 근무하는 동료가 있느냐는 질문에 34.7%가 '있다'라고 답했으며, 이로 인해 83.5%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영향으로는 '시선 회피 등 불편함 초래'(54.9%), '불쾌지수 상승'(31.9%), '사무실 분위기 악화'(7.3%), '업무 몰입 저하'(4.8%) 등을 들었다.

한편, 여름철 노타이, 쿨비즈룩 시행 등 복장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96.6%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편하게 근무할 수 있어서'(76.3%, 복수응답), '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서'(57.2%), '경직된 기업 문화를 완화할 수 있어서'(34.2%), '보기에도 시원해 보여서'(30.1%),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서'(27.1%) 등이 있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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