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정부대전청사 광장, 생태휴식공간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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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걷어내고 나무심기로… 2년후엔 실개천 만들어 습지 조성

대전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 앞 황량한 콘크리트 광장이 실개천이 흐르는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변모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가 환경부의 ‘2014 자연마당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0억 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시는 이 돈을 정부대전청사 생태 휴식공간 조성사업에 쓰기로 했다.

이 광장은 5만6860m²(약 1만7230평) 규모로 1992년 정부대전청사 건립 당시 시민들의 만남·휴식 공간으로 조성됐지만 넓은 면적의 콘크리트, 타일, 블록 등으로 포장돼 여름철 복사열로 인한 도심 열섬화 및 눈부심 현상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또 호우 때에는 도시 침수 피해의 원인이 되기도 해 주변 아파트 등과 함께 휴식공간이 아니라 ‘회색도시’를 연상케 하는 ‘기피 공간’이 된 것.

이에 따라 대전시는 올해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내년에 나무 등을 심은 뒤 2016년에는 습지 등 생물들이 살수 있는 공간, 초지, 생태관찰로, 개울 등을 만들어 도심 속 생태공원 면모를 갖춰갈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정부대전청사와 대전시청 사이는 도심 속 공원 벨트로 연결되며 인근 숲 속 무료골프장인 마레트골프장, X-스포츠 공간 등과 어울린 둔산의 새로운 명물로 태어난다.

이택구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힐링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대전시 공원녹지과(042-270-5562)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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