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일반전방소초(GOP)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도주한 임모 병장(22)의 추격 과정에서 팔에 총상을 입은 김모 중위는 임 병장과의 교전이 아니라 수색조의 오인사격으로 부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2일 “당시 수색작전에 참가한 부대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감식을 실시한 결과 김 중위가 (수색조의) 오인사격으로 팔에 관통상을 입은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군은 현장에서 김 중위와 수색조 2명이 발사한 총탄의 탄피를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은 사건 다음 날인 22일 “군 수색조와 임 병장의 교전 과정에서 소대장 1명이 임 병장이 쏜 총탄을 맞아 팔에 관통상을 입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군은 김 중위가 오인사격으로 부상한 만큼 당시 양측 간 실제 교전이 있었는지도 조사 중이다. 아울러 군 당국은 임 병장이 사건 한 달여 전 일부 부대원과 심한 충돌을 빚은 사실이 부대 지휘관에게 보고됐지만 부대 측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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