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구미강동병원, 몽골 수도에 의료관광 출장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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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상주하면서 상담-홍보업무… 경북道, 현지인대상 설명회 열어

경북도와 지역병원이 의료관광을 위한 해외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의료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구미강동병원은 최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의료관광 출장소를 열었다. 95m² 규모의 출장소에는 간호사와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등 2명이 상주하면서 현지인의 의료관광을 상담하고 경북 관광을 홍보한다.

경북도는 출장소 개소에 맞춰 몽골 보건부 등 정부 관계자 150여 명을 대상으로 경북관광 홍보설명회를 열었다. 개소식에 참석한 박의식 경북도 보건복지국장은 “경북이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은 데다 문화재의 20%가량을 보유한 사실에 몽골 측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4월부터 의료관광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가 지정한 의료관광 선도병원은 △동국대 경주병원 △안동병원 △구미강동병원 △경산중앙병원 △꽃마을경주한방병원 △포항선린병원 △경산세명병원 △영천손한방병원 등 8곳이다. 이들 선도병원을 찾은 의료관광객은 지정 후 최근까지 1600여 명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몽골 의료관광객은 1만2000여 명으로 전체(21만1200여 명)의 6% 수준이다. 이는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다. 신재학 구미강동병원장은 “4년째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몽골 의료진의 연수를 적극 유치해 의료관광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북관광공사와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등이 참여하는 의료관광진흥협의회도 구성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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