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생존학생 부탁의 글’ 인터넷 확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3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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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생존학생 부탁의 글’
‘단원고 생존학생 부탁의 글’
'단원고 생존학생 부탁의 글'

"우리는 단원고 2학년 학생입니다"로 시작하는 '단원고 생존학생 부탁의 글'이 SNS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단원고 생존학생 부탁의 글'은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안산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25일 학교 복귀를 앞두고 SNS에 올린 글로 알려졌다.

구조된 학생 75명 중 73명은 그동안 한 연수원에서 심리치료와 수업을 병행하는 합숙생활을 해왔다. 이들은 자신들의 바람에 따라 25일 학교에 복귀한다. 생존 학생들은 함께 이 글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단원고 생존학생 부탁의 글'을 통해 사고가 난 지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의 복잡한 심경을 밝히고, 자신들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학생들은 "원래의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불쌍하고 안쓰럽다고 생각하는 시선과 이상한 시선으로 보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학생들은 특히 주변 사람들이 단원고 학생이라는 이유로 아는 척을 하는 것조차 부담스럽다며, 단원고를 기자 출입 금지 지역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다.

학생들은 다만 시간이 갈수록 세월호 참사에 대한 관심이 잦아드는 것을 우려하며 세월호 사고를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단원고 생존학생 부탁의 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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