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동학 농민군 대장 유골 안장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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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박물관서 이전 요구

시민단체 문화재 제자리 찾기(대표 혜문 스님)는 21일 동학 농민군 대장의 유골을 조속히 안장하라고 촉구했다. 문화재 제자리 찾기는 “19일 전주역사박물관에 보관 중인 동학 농민군 대장의 유골을 찾아가 보았다”며 “동학 120년을 맞아 조속한 시일 안에 이 유골을 안장하라”고 요구했다.

이 머리뼈는 일본군에게 학살당한 뒤 목이 잘렸던 동학군 대장의 유골로, 유골 하단부에는 ‘한국 동학군 수괴의 수급(머리)’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1906년 일본인 사토 마사지로가 한국에서 가져가 일본 홋카이도대에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이 대학 연구실에서 발견됐다. 홋카이도대는 1996년 한국에 유골을 반환했으나 그동안 안장할 곳을 찾지 못해 지금까지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왔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동학 농민군#유골#문화재 제자리 찾기#전주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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